🌈 제주퀴어프라이드

JEJU QUEER PRIDE

자긍심 행사 '제주퀴어프라이드(전 제주퀴어문화축제)'는 제주의 끈끈한 괸당 문화 속에서 배제당해 온 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퀴어가 이 사회와 공동체의 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을 두드리는 공식적이고 안전한 장입니다.

알림 Notice


프라이드/행사[제6회 제퀴프] 🕊2025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

2025-10-13
조회수 206

cd8a4d6e0384d.jpg

bced7e416c33e.jpg

241db58d836ff.jpg

bb394e7d52418.jpg

9833a4a2acc46.jpg

eb44ded794045.jpg

be60784997218.jpg

02cf89eb5a449.jpg

df8f4736c9815.jpg

[🕊2025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


안녕하세요,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1일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돌 바람 퀴어 : 돌 같은 저항으로 바람 같은 연대로>가 개최됨을 선포했습니다!🏳️‍🌈


선선한 계절에 펼쳐지는 자긍심의 축제!

많은 관심과 연대 그리고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연대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개최 선포 기자회견문 전문을 함께 덧붙입니다.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문

<돌 바람 퀴어 : 돌 같은 저항으로 바람같은 연대로>


성소수자 당사자들은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어떠한 커뮤니티에서도, 삶과 일터를 비롯한 어떠한 공간에서도 자신 그대로로 존재할 수 없다. 안심할 수 없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젠더와노동건강권센터와 퀴어노동법률지원네트워크에서 발표된 '성소수자 노동자 노동실태 및 정신 건강 연구'는 일터에서 성소수자 노동자 4명 중 1명이 우울 증상을 크게 경험함을 결과로 언급하며, 일터 내 차별을 주된 요인으로 지적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마이크로어그레션'이라고도 하는 '미세 차별'이 성소수자 당사자가 경험하는 일상의 차별에서 가장 만연하다는 점이다.


'미세 차별'이란 겉으로는 아주 사소하거나 차별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소수자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드러내는 말이나 행동을 뜻한다. 일터에서 구직, 승진, 임금, 업무 배정 등 고용 전반에서 배제되거나 정체성 숨기기를 강요받기도 하며 성소수자를 농담거리로 삼고 당사자를 고려하지 않는 대화를 이어가는 등의 상황을 예시로 들 수 있다. 


당사자가 아니면 눈치채기 어렵기도 한 '미세 차별'은 성소수자 당사자를 더욱 위축시킨다. 위의 연구에서, '미세 차별'을 경험한 성소수자 당사자 중 30~40%의 비율로 우울 증상을 보였으며, 응답자의 76.4%는 직장에서 성소수자가 아닌 척 했다는 응답을 남겼다.


성소수자의 정체성은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의 고유한 정체성이자 하나의 존재로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소수자가 겪는 차별의 경험을 개인의 경험으로만 국한하는 것은 당사자의 목소리를 지우고 존재를 부정할 뿐 아니라, 소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차별을 축소하는 것과 다름없다. 성소수자 당사자는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일상을 이어가며 생존 투쟁을 수행하는 어려움을 매 순간 경험하고 있다. 삶과 일터에서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없고, 내가 나이기 때문에 부당한 일을 겪고도 항의할 수 없다면,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차별과 혐오를 보고도 방조한 사회와 일조한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일이다.


우리 모두는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삶을 원하고 말한다. 성소수자 당사자가 경험하는 어려움은 사회의 인권 인식 제고와 제도적 차별을 해결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 적어도 성소수자 당사자임을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항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마련되어야 한다.


2007년에 처음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여전히 제정되지 않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모두를 포용하는 내용의 법안으로, 누군가를 벌하기 위한 법이 아니다. 그럼에도 성별정체성, 성적지향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제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성소수자 당사자를 향한 혐오는 '표현의 자유'라는 말로 포장될 수 없다. 성소수자 당사자를 향한 차별은 하나의 의견이 될 수 없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사람의 존재 여부는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없다.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후에 법을 제정하겠다는 말 속의 "사회적 합의"가 사실 실재하지 않는 편리한 핑계라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무엇이 혐오인지를 알고, 차별 상황에서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에 있어, 사회적 합의 따위는 필요치 않다.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를 인정하고 직면하는 것만이 실제적인 문제 해결의 방법이 될 것이다.


자긍심 행사 '제주퀴어프라이드'는 제주의 끈끈한 괸당 문화 속에서 배제되어 온 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퀴어가 이 사회와 공동체의 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을 두드리는 공식적이고 안전한 장이다. 지역 내에서 성소수자의 목소리가 배제되거나 줄어들지 않도록, 성소수자의 목소리가 일상의 목소리가 되도록 하는 데에 있어서, 시민사회 안에서 제주퀴어프라이드가 계속해서 존재하며 꾸준히 그 가치를 일구어 나가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퀴어프라이드'는 사회적 차별에 저항하는 투쟁이자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모여 1년에 한 번,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연결되는 시간을 갖는 자긍심의 하루이다.


올해 2025년, 자긍심의 무지갯빛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돌 바람 퀴어 : 돌 같은 저항으로 바람같은 연대로>가 오는 11월 1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제주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오늘, 우리는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의 개최를 선포하며,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삶을 요구한다. 보이지 않는 우리가, 당신의 곁에 있다. 우리는 당신의 너이자, 친구이자, 동료이자, 가족이자, 지인이자, 하나마다의 존엄한 삶이다.


당신의 곁에 우리가 있다. 우리의 곁에 우리가 있다.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는 언제까지고 소외된 모든 이들과 함께 서, 우리의 곁에서 비켜서지 않는 우리가 될 것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타자화를 멈춰라, 제주퀴어 여기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대상화를 거부한다, 제주퀴어 여기있다!”

“팔레스타인 해방 없이 퀴어 해방 없다,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모든 존재는 존엄하다, 차별에 저항을!”

“모든 존재는 존엄하다, 혐오에 연대를!”


2025년 10월 13일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

제5회 제주퀴어프라이드 <다함께 퀴어로 빛나는 제주> 공식 포스터


🎬🗯2024 제5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합니다!🌈🎉

💭고치 마을을 소개합니다